혐한 발언 관련하여 알고 계시다면 구입을 추천드리긴 어렵겠네요

반다이에서도 에반게리온을 프라화한게 의외로 많습니다.

PG도 있고 HG도 있습니다;; 일본 내에선 듣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당연히 우리나라에서는 기피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 하브루신91 ]

그런 논리대로면 예로 일제강점기시절 여기 독립군이 있었으니 여기있는 사람들은 모두 관련있다. 그러므로 모두 학살한 일본군과 같은 예시군요? 그렇게 싫어하시는 일제감정기시대의 관행을 현시대에서 똑같이 하셔야된다니 .. 무섭네요. 거참..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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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입니다'님께서 말씀한 "그냥 그 컨텐츠에 대해 다 보이콧 하는 거지 무슨 디자이널 별로 나누어서 생각 하는 게 아님..."라는 주장을 일제감정기시대에 사람들을 근거도 없는 이유로 사람들을 학살하고 다니던 관행과 같은 예시라고요? 절대 같을 수 없습니다.

가만히 있으려 했지만 저도 조금 화가 나서 말 좀 하겠습니다. 예로 하고 계신 비유의 전제 자체가 잘못된 말입니다. 억지스러운 비유이기도 하며 지금의 상황과는 다릅니다.

그 당시 일본군은 확실한 근거도 없는 이유로 사람들을 무참히 학살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일본군의 행위는 한번이 아닌 여러 번 일어났으며 , 그로 인해 많은 한국인들이 사망하였습니다. 어른과 어린아이 관계없이 말입니다. 이러한 학살 행위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며,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디자이너 한명 때문에 에반게리온 시리즈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먼저 과거 에반게리온의 캐릭터 디자이너로 참가했던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오랜 시간 가이낙스 제작 애니의 캐릭터 디자인과 홍보에 쓰는 메인 일러스트들을 그린, 말 그대로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의 역사에서 빠질 수가 없는 핵심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위치에 있는 그가 행한 소녀상 모욕 등의 혐한 행위는 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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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신작을 기다리는 한국인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다른 사람의 질문)

보고 싶으면 봐도 되고

보기 싫으면 안 봐도 돼.

난 관계없으니까.

근데 보지 말라고 해도 볼 거잖아 ㅋ 최종화고 말이야

분명히 쩔 거거든~

[당시 사다모토가 작성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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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그가 작성한 글은 지금까지 에반게리온을 좋아하던 한국인들을 무시하고 조롱하며 도발까지 하였으며, 이에 대한 한마다의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여파로 한국에선 에반게리온이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에반게리온 불매운동은 강제적인 것이 아닌 자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불매 찬성 의견 쪽에선 '항의의 의미로 구매 자제하자' 또는 '살 사람은 사라. 하지만 눈총을 받을 수도 있다'라는 주장이 대부분이며, 불매 반대 의견 쪽에선 사람들은 ‘개인의 구매는 자유다. 다른 사람 눈치를 볼 이유는 없다’ 또는 ‘현재는 관계없는 사람의 주장일 뿐이다.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주장이 대부분입니다. 그 누구도 비유하신 일본군과 같이 극단적으로 '에반게리온을 구매를 하면 매국노이며 매국노는 죽어 사라져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이처럼 에반게리온 제품의 구매는 자율적인 것이고 개개인의 선택에 달린 것입니다. 그 누구도 강요를 하고 있지도 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가 즐겨왔고 사랑하는 취미생활에 개인적인 감정과 사회적문제로 프레임 씌우지 말아야 한다는 ‘하브루신91’님의 의견에 찬성합니다. 저도 에반게리온 제품의 구매는 개개인의 자율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결국 취미는 취미일 뿐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사건은 단순 취미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역사의 문제입니다. 사다모토 디자이너의 발언은 위안부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한국에선 절대 쉽게 볼 수 없는 문제이며, 그가 행한 소녀상의 모욕과 SNS로 작성한 도발은 우리의 역사에 대한 모욕과 한국인에 대한 도발과 같습니다. 그렇기에 현재의 한일상황과 일본불매운동까지 겹쳐지면서 지금의 사태가 되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