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V라고만 쓰면 기동전사 건담의 MSV를 일컫고, 타 작품의 MSV는 CCA-MSV(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SEED-MSV(기동전사 건담 SEED)등으로 별도의 이름으로 지칭한다. 건담 시드에서의 아스트레이계열의 외전 시리즈는 건프라 배리에이션은 거의 고려하지 않고 본편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줄거리, 본편의 해설격 줄거리 등의 내용을 다루어 외전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여 SEED-MSV와 명확한 차이가 있었으나, 기동전사 건담 00에서는 OOV, OOF, OOP 등의 외전 시리즈가 MSV의 위치도 다소간 겸하고 있다
대체로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뒷설정 늘리기 + 건프라 색놀이용으로 여러 가지 설정을 덧붙인 것이다. 더불어, 최초의 MSV는 기동전사 건담의 방영 종료 후에 기획된 것이니만큼 본편에는 MSV의 기체들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이후의 M-MSV(오카와라 쿠니오 컬렉션), MS-X, Z-MSV(후지타 카즈미 디자인웍스), CCA-MSV등의 MSV도 그저 기획이나 디자인 워크북 정도로 그쳤지만, 21세기 들어 기동전사 건담 SEED부터는 MSV를 적극적으로 밀어주기 시작해 실제로 다소간의 상업적 성공도 거두게 된다. 이후의 시리즈도 대개 MSV를 겸한 잡지기획이나 외전 시리즈를 적극적으로 애니메이션과 동시전개하는 등 신경쓰는 중.
참고로 죠니 라이덴, 신 마츠나가등은 MSV에서 최초로 등장한 캐릭터.
원래 기동전사 건담의 MSV는 본편 방영후에 나온 것인 만큼, 당연히 영상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서비스로 기동전사 Z건담에서 세이버 피쉬가 화면에 나오는 등의 일은 있다. 짐 스나이퍼 커스텀, 짐 캐논, 자쿠 탱크, 자쿠 레콘, 자쿠 캐논, 구프 플라이트 타입, 마린 하이잭은 카메오 비슷한 투로 Z건담 본편에 등장한 덕에 제타 버전이란 이름을 달고 프라모델이 재판되었으나 원조 MSV시절의 공전절후의 박스아트보다 훨씬 못한 패키징으로 원성을 들었다.
최초의 MSV는 사실 다소 급조된 기획이었다. 기동전사 건담 TVA는 최초에는 조기종영되었으나 재방영 시 갑작스러운 인기를 끌어모아 극장판도 개봉되는 흥행을 누렸다. 이런 배경에서 선풍적인 건프라판매고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MSV가 당시로서도 다소 구식이었던 건담 프라모델의 보완계획을 겸한 판매책으로 등장한 것이다.
반면 MS-X는 MSV의 성공에 힘입어 등장한 프라모델 시리즈의 기획이었으나, 때마침 시동에 들어간 기동전사 Z 건담의 프라모델 기획에 밀려 제품화는 동결되고 설정만 남은 채로 사장되었다. 다만 가르발디 알파의 개수기라는 설정으로 가르발디 베타가 Z건담에 등장한다.
M-MSV, CCA-MSV 등의 디자인집은 주로 공식 간행 설정집에 수록된 것으로, 여기에서 생긴 설정은 보통 준공식 취급을 받지만 이후 어른의 사정이나 관련 작품 제작과 함께 설정이 다소 변경되는 경우도 있다. 디자인 리파인은 덤으로, 예를 들어 세컨드 로트 계통의 건담들은 MSV에서 문자 설정으로만 존재하던 것을 M-MSV에서 큰선생이 디자인했다가 이후 여러 게임 시리즈(4,5호기:PS2게임 기동전사 건담 외전-우주, 섬광의 끝에..., 6호기:PS2게임 지오닉 프론트-기동전사 건담 0079, 7호기:PS3게임 기동전사 건담전기)에 등장하며 카토키 하지메에 의해 리파인되었다. 4,5호기는 MG로, 풀아머 7호기는 HGUC로 발매되면서 오카와라 쿠니오 오리지널이 아닌 카토키 디자인에 준거하는 모양으로 출시되었다. 카토키 본인의 디자인으로 모형화하면 개발화고를 새로 그릴 필요가 없어서 편할 듯.
가장 최근의 공식설정으로 인정받는 것들은 이러한 공식 간행물의 내용이나 건프라 매뉴얼의 설정이나, 서로 충돌하는 설정들도 다소 존재한다. 주로 설정이 지금처럼 정리되지 않았던 때의 저작물에서 그러한 설정충돌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으나, 영상물/게임 신작 제작이나 제품화를 위해 반다이가 일부러 설정을 비틀어버려 이전 설정들이 일부 증발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를 비롯한 기존 설정을 무시하는 공식 작품들은 팬덤 내부의 심각한 다툼을 초래한 전적이 있다. 최근엔 원활한 장사를 위해 현재까지 공식 혹은 준공식으로 잡힌 모든 설정을 최대한 포용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듯. 그래서 건프라 매뉴얼은 "~으로 추정된다.",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였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라는 목격담도 존재한다."식의 서술투성이이다.
우주세기의 수십 년에 걸친 이러한 혼란상에 반해, 비우주세기는 일단 뿌리 자체가 얕고 외전 작품군이 적거나 없기 때문에 이런 설정충돌은 적은 편이다. 단, 어디까지나 외적 혼란요인이 없다 뿐이지 내재된 설정혼동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건담 SEED와 SEED DESTINY는 TV 방영 수년 후에야 건프라 매뉴얼에서 세부설정이 세워지거나 고쳐지고 한다. 일례로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과 데스티니 건담의 빛의 날개가 보와츄르 루미에르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은 방영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나 기동전사 건담 SEED C.E73 STARGAZER에 등장한 보와츄르 루미에르의 설정을 이후에 추가한 것이다. 심지어 데스티니 건담처럼 정확한 동력원과 출력이 정해지지 않고 설정이 오락가락하다가 MG 매뉴얼에서야 확정된 경우도 존재한다. 또한 프리덤 건담의 하이맷 풀버스트 모드 역시 존재하지 않았던 설정이지만 후쿠다 미츠오 감독의 의향으로 작중에 등장하여 설정이 신설된 것. 때문에 무등급 프라모델은 바라에나포 기부가 가동되지 않아 하이맷 풀버스트 모드를 재현할 수 없다.
사실 비우주세기에서 제대로 MSV 타이틀을 단 기획이 있는 것은 건담 SEED 뿐으로, 헤이세이 건담 삼연작은 단발성 기획이기도 했거니와 돈놀이에 세계관 확장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다. SEED-MSV는 MSV성 기획 중에서는 최초로 애니메이션까지 제작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했지만, 프라모델 판매고는 저조했다. 때문에 기동전사 건담 00는 방영과 발맞춰 3개 잡지(건담에이스, 하비재팬, 전격하비)와 손잡은 기획물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식으로 외전에 힘썼으나, 정작 배리에이션 킷으로 발매된 것은 주역기(엑시아, 더블오)를 제외하면 적었다
과거 M-MSV을 맡아 그 중 대다수가 이후 정식 설정에 편입되게 한 바 있는 오카와라 쿠니오가 최근에 건담에이스 기획으로 MSV-R이라는 타이틀의 1년전쟁계열(정확히는 기동전사 건담계열) MSV기체를 발표하고 있다. 오래간만에 큰선생 테이스트의 설정화들을 볼 수 있다. 독자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을 큰선생이 클린업한 괴한 디자인의 기체도……. 다만 구리다는 80년대풍이 짙다는 비판이나 1년전쟁은 이미 과포화상태라 징글맞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