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샤아 아즈나블, 풀 프론탈의 별명. 그 유래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하늘을 호령했던 전설의 에이스 붉은 남작 만프레드 폰 리히트호펜.
루움 전역 당시 중위였던 샤아 아즈나블은 붉은색으로 도색한 지휘관용 자쿠로 출격, 전함과 기타 데브리를 발판으로 삼아 점프하고 거기에 부스터를 더하여 통상으로 낼 수 있는 스피드보다 훨씬 빠른 스피드를 내는 전법을 활용, 마치 통상의 속도보다 3배나 빠르게 보일 정도로 적을 농락한다. 이 전투에서 연방군의 전함 5척을 격파하는 전과를 올리는데 연방군 측에서 마치 붉은 번개가 치는 듯하다고 소문이 퍼져 붉은 혜성이란 별명을 얻게 되고 소령으로 진급한다.
사실 3배 빠르다는 건 그가 참가한 전투 중에 파괴된 전함이 폭발하는 순간 부스터를 최고 출력을 내 탈출하였는데, 이때 보통 자쿠로는 낼 수 없는 3배의 속도를 냈기 때문에 3배 전설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사실 모든 지휘관기 자쿠는 보통 자쿠보다 성능이 좋다. 그러나 이건 후일 추가된 설정이고 TV판에는 레이더 관제사가 '자쿠타입 3기 접근 중. 하나는 다른 자쿠보다 3배 빠릅니다'라고 외친다.
이후 자신의 탑승기 즈곡크, 릭돔(소설판), 겔구그, 건담(기렌의 야망 전용 설정)을 자신의 전용 컬러인 붉은색으로 도장하며, 붉은색의 기체는 연방군의 공포의 대상이 된다. 또한 이후 제타건담 시대에도 붉은색으로 릭 디아스를 도색하여 활약한다. 역습의 샤아 시절에도 붉은색의 사자비를 전용기로 삼는다.
그가 탄 붉지 않은 전용기는 금색의 백식 뿐이다.
여담이지만 진홍의 번개 죠니 라이덴의 기체의 색이 진짜로 붉은색. 샤아의 전용 컬러도 붉지만 약간 옅은 색이다. 샤아의 기체가 빨간색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바로 그림판을 실행시켜 빨간색으로 흰 바탕을 칠해보면 알 것이다(샤아 레드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핑크색...).
당시 선라이즈에 '샤아 레드' 물감이 많이 남았었다고 한다. 덕분에 폭발시의 컬러도 그 색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붉은 혜성이란 별명 때문에 죠니 라이덴은 연방군 병사들에게 자주 '붉은 혜성'으로 오인당하기도 해서 트라우마가 있는 듯.
또한 소데츠키의 수령인 풀 프론탈도 샤아의 재래, 샤아의 망령 등과 함께 붉은 혜성이라 불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