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엠의 시스템 자체는 월면의 다이달로스 기지에 설치된 거대 빔포와 달 주변에 배치된 다수의 폐기 콜로니로 구성된다. 폐기된 콜로니의 안쪽 면에는 에너지 편향 장갑 '게슈마이디히 판처(GAT-X252 포비든에도 채용된, 빔을 반사하는 특수 장갑)'가 설치되어 있으며, 빔포에서 발사된 빔은 이 폐기 콜로니 내부를 통과하면서 그 발사 궤도를 바꿀 수가 있는 것이다.
목표가 심지어 달 반대편에 있더라도 폐기 콜로니의 위치만 조정해주면 정확히 명중시킬 수 있다. 또, 빔포 자체의 출력도 매우 높아서 파괴력은 자프트의 전력 병기 '제네시스'에도 뒤쳐지지 않는다. 다만, 월면에 매설되다 시피 설치된 빔포의 자체 발사각은 매우 한정적이고, 콜로니를 중계하지 않으면, 목표를 정확하게 조준해서 맞추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그 때문에 제1차 중계점(빔을 최초로 중계시키는 폐기 콜로니)에 문제라도 생긴다면, 지구 전체를 날려 버릴만한 출력을 가진 빔포라도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제1사격 시에는 플랜트의 수도 아프릴리우스를 노렸지만, 최종 중계 스테이션이 이자크 쥴이 이끄는 모빌 슈트 부대의 방해로 발사각이 어긋나 플랜트 야누아리우스에 직격하고 만다. 그리고, 야누아리우스의 잔해는 가까이에 있던 플랜트 디셈베르 등에도 영향을 주면서 피해는 더욱 커졌다.
그러나, 미네르바의 기습과 신, 루나 의활약에 의해 본체의 컨트롤 룸이 파괴되면서 자프트군이 기지를 포함한 레퀴엠을 수중에 넣는다. 다이달로스 기지를 탈취한 자프트는 플랜트 최고 평의회 의장 길버트 듀랜달의 명령으로 레퀴엠을 다시 수리했으며, 이때 양전자 리플렉터도 같이 설치된다. 그리고, 지구 연합군의 또 다른 월면 기지 알자헬을 향해 레퀴엠의 빔을 발사해서 기지는 물론, 당시 그곳에 머물던 대서양 연방의 대통령 조셉 코플랜드도 제거하는 데 성공한다.
길버트 듀랜달의 강력한 비장의 카드가 된 레퀴엠은 듀랜달이 주창하는 데스티니 플랜에 거부한 오브군을 다음 목표로 정하지만, 아스란과 네오의 활약으로 레퀴엠 본체는 파괴된다. 또, 듀랜달이 비인도적 대량 살상 병기인 레퀴엠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은 이자크와 디아카는 레퀴엠의 파괴에 협조하는 한편, 자프트군에 반기를 든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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