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뒤편에 위치한 월면 도시로, 폰 브라운과 함께 과거 콜로니 건설을 위한 중간 보급 기지로 건설된 도시였으며, 콜로니 건설에 필요한 자재는 거의 대부분 폰 브라운에 설치된 매스 드라이버를 통해서 발사되었지만, 사이드3는 폰 브라운 뒤 편에 위치해 있어서 발사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지금의 그라나다가 건설된 것이다. 사이드3의 건설 후에는 우주 이민 붐과 함께 지구와 콜로니를 잇는 중간 지점으로서 확장 발전하여 폰 브라운의 뒤를 잇는 월면 제 2의 도시가 되었다. 월면의 분화구를 중심으로 넓게 퍼진 지하 도시는 일년 전쟁 때 지온 공국군에 접수되어 군사 요새 뿐만 아니라 병기 공장으로도 이용되었으며, 키실리아 자비 소장이 이끄는 돌격 기동군의 본부로서 사실상 지구 침략 중간 기지이자 본토 최종 방위 라인의 하나였기 때문에 대단한 군사 요충지였지만, 전쟁이 끝날 때까지 지구 연방군의 직접적인 침공은 없었다. 우주 세기 0080년 1월 1일, 지온 공화국과 지구 연방의 종전 협정이 맺어진 장소이기도 하다.
0087년의 그리프스 전쟁에서는 우주에서 패권을 장악한 티탄즈의 영향이 그다지 덜 미치는 곳중 하나였으며, 그라나다에 주둔 중인 연방군도 티탄즈 함대에게 보급을 해주지 않는 등, 당시 지구 연방군과 에우고, 티탄즈의 알력이 미묘하게 공존하는 곳이었다. 일정한 본거지가 없는 에우고에게 있어 유일하게 참모 본부가 위치한 곳이었기 때문에 그리프스 전쟁 기간 동안 불과 6개월 사이에 티탄즈의 콜로니 낙하와 액시즈의 액시즈 낙하라는 대질량 병기 공격이 두 차례나 시도된 곳이기도 하다. 한편, 애너하임 일렉트로닉社는 에우고와의 밀접한 관계를 숨기기 위해서 그라나다 지사에서 생산한 신형 양산형 모빌 슈트 마라사이를 티탄즈에게 무상 제공했다.
덧붙여, 우주 세기로부터 수 천년 후의 미래를 그린 '∀건담'에 등장하는 월면 도시 겡가남은 그 위치가 그라나다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