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기(FUTURE CENTURY/F.C.)는 건담 시리즈 가운데서 애니메이션 '기동무투전 G건담' 및 그 파생 작품의 무대가 세계 및 그 세계의 연도 표기법을 말한다.

실제 극중에서는 미래 세기라는 말 자체가 아예 사용되거나 언급되지 않았다

기존의 건담 세계관에서 지구를 중심으로, 그 주위에 분포한 스페이스 콜로니는 말 그대로 식민지(Colony)와 같은 관계 구도를 유지하면서 여러 전쟁과 사건의 발단 원인 및 무대가 되었지만,

'기동무투전 G건담' 등의 미래 세기에서는 위와 정반대로, 콜로니가 자치 구역을 나타내기보다는 하나의 독립된 국가로 구성되면서 지구에 아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즉, 지구＞콜로니 관계가 아니라, 콜로니＞지구의 관계였다. 콜로니 주민들도 지구를 고향이나 인류의 발상지로 생각하기 보다는 건담 파이트를 치루기 위한 하나의 

게임장으로 밖에 보지 않을 만큼 그 위치는 기존의 건담 작품들과 비교하여 180도 역전되어 있다. 때문에 지구 측 주민들은 우주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푸대접을 받기 

일쑤였고,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시는 관리와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서 황폐화되고, 무법천지가 되어 있었다.

지구 전체의 환경도 크게 오염되어 사람이 살기에는 그다지 적합한 환경은 아니다. 지구의 황폐화로 인해 사람들이 우주로 이주한 것인지, 우주로 사람들이 이주했기 

때문에 지구가 황폐화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세계의 각 국가는 우주 공간에 스페이스 콜로니를 건설해서 현재 그곳을 국가 터전으로 삼고 있다.

이 콜로니는 한정된 공간으로 인해 소수의 선택된 인간들만 거주할 수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의 국민들은 지구에 남겨져 우주의 콜로니에 사는 것을 간절한 희망으로 삼고 있는 실정이다. 

콜로니행 티켓을 둘러싼 범죄도 빈번히 일어난다. 정치 및 경제, 군사 등은 콜로니 측 사람들이 지배하고 있으며, 그들은 전쟁의 대체 수단인 건담 파이트를 통해 서로가 

피해를 입는 파멸적인 전쟁을 막고, 번영을 구가했다. 반면 지구에 사는 인류의 중심은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가 그러하듯, 어디까지나 빈곤층과 서민들이 대부분이었고, 

황폐화된 도시에는 많은 슬럼가가 형성되면서 무법 지대로 변했다.

 미래 세기의 모빌 슈트는 본래 콜로니를 시작으로 하는 대규모 건축물의 건조에 이용된 작업용 중기였지만, 개량을 거듭함에 따라 고성능화되고, 

최종적으로는 병기로서의 능력까지 더해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모빌 슈트'라는 단어 그 자체도 단순한 작업 기계에서 범용 인간형 기동 병기 전반을 가리키는 말로 자리 잡게 된다. 또, 미래 세기에서 말하는 건담이라는 명칭은 

건다리움 합금을 이용한 모든 모빌 슈트를 가리키는 말이며, 건담 파이트에 참전하는 모빌 파이터는 기체 특징 상 건다리움 합금을 사용하기 때문에 모두 건담인 것이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건담 파이트를 통해 각국은 소모적인 전쟁과 그 위협을 피하고, 전쟁이 없는 평화 사회 구현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국가의 방위와 자위를 위해 각국마다 따로 군용 모빌 슈트를 보유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기동무투전 G건담'의 무대가 된 미래 세기 60년 경에 인류는 토성권까지 진출한 상태였고, 지구와 가까운 화성은 테라포밍(Terraforming)이 되어 인류의 이주와 활동이 가능해졌다. 

또, 각국의 콜로니의 형상도 실린더형이나 도너츠형과 같이 과학적 고증에 근거하기 보다는 각각의 나라의 상징물이나 이상향을 반영한 듯한, 다소 황당무계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 눈에 구별하기가 매우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