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네오지온 항쟁을 언제부터 시작이라고 규정하기는 매우 힘들다. 관점에 따라서는 이미 그리프스 전역 후반부에 하만이 이끄는 네오지온이 개입한 시점부터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고, 하만이 공식적으로 미네바를 섭정으로 세우고 사이드 3을 접수한 시기부터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종료는 그레미 토토의 반란으로 분열된 액시즈의 두 세력이 서로 싸우다 공멸한 시점으로 정의 가능하다.

 

사실 이시기는 이미 티탄즈 붕괴와 에우고의 군세축소에 의한 영향력 약화로 지구연방군 자체가 극도로 혼란하고 스페이스 콜로니에 대한 지배권이 약한 시기였어서, 네오지온 역시 소규모 게릴라전으로만 전세를 충분히 움직일 수 있었다.

 

따라서 전쟁 규모가 이전까지의 전쟁에 비해 국소적이고 제한적이였기에 이시기의 항쟁은 전쟁이라기보다 냉전으로 규정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 시기의 활동으로 지구에 강하한 네오지온군은 지구에 남아있던 지온군 잔당을 결집하여 군세를 확장했으며 다카르의 연방의회를 점거하고 연방으로부터 사이드3의 영유권을 보장받게 된다. 아일랜드의 더블린에는 콜로니를 떨어뜨리는 폭거를 저지르기도 했다.

 

기동전사 Z건담의 극장판이, 시나리오를 미묘하게 바꿔놓은 바람에 이 1차 네오지온 항쟁은 사실 역사상 없는 게 될 위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의 배경이 되는 제2차 네오지온 항쟁과의 연결고리가 없어지는것이나 다름이 없어, 아마 이후에 이 배경을 골격만 유지하고 크게 바꿔서 다시 정리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후술된 전제조건 때문에 ZZ건담을 Z건담 극장판처럼 재해석하는 정도에 그칠 듯하다.

 

어쨌든 중요한 건, 하만 칸이 죽어야 하며 액시즈는 버려져야 하며 엘피 플 자매가 나와야 하고 이들중 적어도 일부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아야 한다는 세 가지 전제조건이 확실히 잡혀야 다음 전쟁과 다다음 전쟁으로 이어진다.

 

이 전쟁이 종료되고 이후 제2차 네오지온 항쟁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