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1장으로 발매된 세가 새턴의 기렌의 야망의 뒤를 잇는 PS용 지온의 계보입니다.
CD2장 구성으로 늘어나면서 시스템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제목만 보면 일년전쟁이 배경이라고 단정지을 지도 모르겠지만 놀랍게도 일년전쟁의 시점의 1부와 Z건담 까지의 2부로 나뉘었습니다.
전작인 기렌의 야망과 다르게 많은 시스템 변화가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매우 호평받는 시스템이 되었습니다.
세계맵이 지역마다 분할/블록화로 변경되었고 유닛의 이동, 대기가 블록간의 이동으로 간략화 되었습니다.
전투시에는 전작에서 나오는 중요거점과 같이 헥스맵으로 바뀌는데 여러 전장맵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전투가 벌어지는 방식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점은 건담을 비롯한 1기편성기체의 생산제한이 사라졌습니다.
돈만 많다면 건담을 수십대 뽑는것도 가능하긴 합니다 비용이 높기 때문에 힘들수도 있지만 동일 기체를 몇 대 이상 뽑을 경우 가격이 디스카운트가 된다고 하네요.
밸런스 측에서는 이전 작과 마찬가지로 취약한 면이 많습니다.
플레이어의 상대 세력은 무제한의 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후반부에 엉청난 자원과 자금을 먹는 기체를 무자비하게 생산해 반격한더던가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MS의 밸런스도 문제가 있는데 풀아머 건담이나 NT-1 같은 기체는 부서지면 안에서 풀아머가 없는 그냥 건담이나 NT-1이 나오기 때문에 기체가 사실상 2대가 있는 셈이 됩니다.
AI또한 장거리 사격옵션이 있는 기체는 무조건 최대 사거리에서 거리를 벌리고 포만 쏜다던지, 아군이 일정 이상이면 방어태세로 돌입한다던지 하는
획일적인 반응으로 대합니다.
그래도 이 작품은 원작 팬들을 위해 무수히 많은 애니메이션 이벤트씬을 넣어주었고 IF가 적용된 가상 시나리오 들로 팬들에게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에우고, 액시즈, 데라즈 플리트 등의 시나리오가 추가되었으며, 특별 시나리오로서 기렌, 키시리아, 가르마 자비 3남매가 지구-콜로니권을 두고 다투는 시나리오라든가 하만 칸을 필두로 하는 여성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세력을 이끄는 시나리오처럼 재밌는 시나리오가 추가되었습니다.
게임 스크린샷을 마지막으로
'지온의 계보' 프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