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퀀터 리뷰는 양식에도 어긋나고, 약간의 문제도 있어서(...성의라고 해야 할까요?) 새로 작성합니다. 예전에 썼던 사자비 리뷰를 살짝 수정한 거긴 합니다;;;

 

 

 

 

 

 

 

 

 

 

 

 

MSN-04 SAZABI 사자비(위 사진은 건담무쌍 3의 3D 설정화입니다)

높이 - 25.6m(이후 비교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엄청 큰 편입니다)

중량 - 30.5톤(...가볍다?)

출력 - 39603960Kw
추력 - 133,000kg
재질 - 건다리움 감마 합금
파일럿 - 붉은 혜성, 샤아 아즈나블(카스발 렘 다이쿤. 쿨타임 되면 까입니다ㅠㅠ)
디자이너 - 이즈부치 유타카 
무장
예비용 빔 사벨 2정 - 팔 안쪽에 장비
빔 토마호크 사벨 - 방패 뒤에 장비
빔 샷 라이플
확산 메가 입자포 - 복부에 장비

판넬 6개 - 등 뒤의 판넬 스탠드에 장비
방패 (미사일 장착형)
롱 라이플(Ver. Ka 한정, 특별 파츠)

샤아 아즈나블 전용으로 개발된 원 오프 타입의 플래그쉽 모빌슈트입니다. 콕핏은 머리에 있으며, 몸통이 파괴되어도 파일럿은 탈출할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만, 아무로에 의해 농구공(...) 신세가 되지요.(디자이너는 원래 가슴에 콕핏이 있는 줄 알았다가, 뒤늦게서야 알고 고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율상 콕핏이 상당히 크게 되었죠)

 1대1을 상정한 게 아니고, 다대 일 전투에서 강점을 보이는 내장 고화력 무장이 많습니다. 문제라면, 이 내장 무장들은 모두 기체의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점. 이 탓에, 명대사인 "에에잇! 파워 다운이라고?!"를 탄생시켰죠.

 

프라모델로는 2008년 6월에 2800엔이라는 상당한 가격으로 출시되었습니다. 3달 전 발매했던 뉴건담과 잘 어울리는 킷이죠.

당시의 MG 사자비와 비교했을 때, 저렴하면서도 기믹 재현도 충실하고 색분할 좋고, 가동률과 고정성 면에서 압승을 거두며 "MG를 능가하는 HG"의 명성을 얻었습니다.

 

자, 이제 실제 킷을 보도록 할까요?

 

1. 외형

 

 

HGUC 사자비입니다. 조립+먹선+씰 완성.

우선, 회전부터 보시죠.

 

 

 

 

전체적으로 육중해 보이지만 의외로 늘씬한 프로포션.

 

 

어깨 부분은 파츠 두 개를 겹쳐서 이중 장갑을 표현해냈습니다.

 

 

 

뒷모습. 역시 남자는 등으로 말합니다!

 

 

 

프로포션은 상당히 잘 나온 편입니다.

그리고, 의외의 점. 붉은색은 투톤으로 표현!사진상 잘 표현이 안되었는데, 어깨나 발 부분, 앞스커드 등, 일부 붉은색이 좀 더 연한 색으로 나왔습니다.

이 투톤 분할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번쩍이는 모노아이!(는 플래시 반사;;;)

 

 

모노아이는 이렇게 회전도 가능합니다.

내부구조를 보면...

 

 

이런 식으로, 모노아이 부분이 회전할 수 있는 기믹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이트자국이 선명하긴 합니다만;;;

저 기믹 탓인지 HGUC의 한계인지, 농구공(...)은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 헬멧 부분은 고정성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조금만 신경쓰지 않으면 금세 떨어져 버리지요.

 

 

RG 자쿠(샤아전용)에 들어있던 피규어와 함께.

HGUC 사자비의 머리가 작게 나왔다는 말이 많았는데, 이렇게 비교하면 그리 작지만도 않습니다.

비례적으로 보면 작긴 한데, 피규어는 1/144인데 기체 사이즈는 거의 1/100에 근접하는 사이즈라서 뭐;;;

 

 

발바닥의 디테일. 다리 내부에 있는 4개의 버니어가 보입니다.

다리 안쪽의 내부 몰드도 표현!

 

 

 

스커트 내부의 몰드. 상당히 많은 몰드가 들어가 있어서, 먹선 긋는 재미가 있습니다.

사이드 스커트에는 버니어가 3개씩. 역시 3배 빠른 기체... 

 

 

 

 

사이즈 비교용 사진입니다. 

왼쪽부터 MG윙제로(EW판)/HGUC 사자비/RG 샤아전용 자쿠.

이거야 원... 1/100,1/100/1/144 사이즈라고 봐도 될 수준입니다.

 

 

 

2. 가동률 체크

 

 

가동률은 이정도.

스커트가 잘 올라가는데 다리가 못따라갑니다;;;

팔은 90도, 다리는 100도 정도. 다리는 이중분할인데도 덩치 탓인지 파츠 모양 탓인지, 가동률이 조금 애매하네요.

하긴... 대형 기체에 좋은 가동률을 기대하기는 무리이던 시절의 프라모델이니 이해합시다.

 

 

어깨 가동률은 이 정도. 앞으로 뽑혀져 나오는 기믹이 있습니다.

두 손을 모을 수 있는 정도의 가동률.

 

  

사지를 최대한 벌려 보았습니다. 어깨가 위로 잘 올라가는군요.

다리는 저게 한계입니다. 볼관절 탓이기도 한데, 너무 잘 빠져서 곤란할 정도. 포즈 잡을때 여러모로 어렵습니다.

사진상에선 표현이 제대로 안되었는데, 발목 가동률은 아주 좋습니다.

가로/세로 두개의 축을 사용하여 다리장갑 안에서 최대한 움직여줍니다.

 

 

허리 가동률. 회전에도 제약이 있고, 앞뒤로는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뉴건담과 마찬가지로 목은 위로 쭈욱 들리는 기믹이 있습니다.

목 안쪽의 디테일도 괜찮은 편.

 

 

 

판넬 스탠드의 가동. 3개 한묶음으로 수납되며, 판넬이 열리는 기믹은 MG 사자비와 동일합니다.

사진은 빠졌는데, 백팩의 프로펠런트 탱크는 볼관절이라 자유롭게 가동됩니다.

판넬 스탠드 부분도 자유롭게 가동.

 

 

 

3. 무장

 

 

무장은 풍부하다 못해 넘쳐나는 수준입니다.

6개의 펼쳐진 판넬(위에서 보시다시피 수납형은 3개묶음 고정입니다), 라이플, 빔 토마호크, 빔 샤벨, 실드.

옵션 파츠로 편손, 총잡는 손이 부속되었습니다. 

 

 

실드 내부의 디테일. 일체형인 미사일 3개가 붙어있네요.

내부 몰드는 단순한 편. 

 

 

 

이렇게 내부에 토마호크를 장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난주/MG 사자비 Ver.Ka와 달리 이 상태에서 빔파츠를 끼울 수는 없습니다.

하긴, 원작에서도 토마호크를 그렇게 사용하는 모습은 나온 적 없으니...

 

 

 

검은 배경에선 잘 안나와서 배경 체인지.

실드의 저 네오지온 마크는 씰로 재현되어 있습니다만, 딱히 위치가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몰드를 파서 위치를 제대로 잡아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

 

 

 

빔 사벨 두 자루입니다.

 

 

 

아래쪽에 홈이 파여 있고 손에는 돌기가 있어서, 쉽게 빠지지 않는 고정성을 자랑합니다.

아주 좋은 서비스. 라이플 손잡이에도 홈이 있어 잡기 편합니다.

 

 

 

원래 빔 사벨은 손목에 수납하는데, 아무래도 HGUC의 한계인지 몰드로만 간략히 재현해 놓았습니다.

 

 

 

빔 라이플.  기믹도 없고 별달리 설명할 것도 없네요.

극중에서도 많이 쓰지 않았던 것 같은...

 

 

 

전개형 판넬 파츠입니다.

수납형은 3개씩 고정되어 있고, 전개형은 각각이 통짜 파츠(!)로 찍혀나왔습니다.

기존에 발매된 야크트 도가의 투명 지지봉을 이용하면 사자비도 판넬 전개 형태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빔 토마호크와 부속 빔 파츠들.

역시 손에 결합하는 홈이 파여 있습니다.

 

 

 

빔 사벨 형태의 긴 빔 파츠를 달아 주었습니다.크고 아름답습니다

이 무장 덕분에 빔 사벨은 의미가 없네요. 

 

 

 

도끼 형태의 짧은 빔 파츠. 

...이 파츠는 두개 넣어주지...ㅠㅠ

 

 

4. 액션 포즈

 

 

시난주 따라잡기.

"이 몸이 원조닷!"

 

 

 

빔 사벨 액션포즈. 오른쪽 고관절이 고정성이 좋지 않아 자꾸 빠집니다. 자세잡기 어려워요...

 

 

 

다른 각도에서. 오른다리 진짜...아오...

 

 

 

빔 토마호크 - 도끼 모드.

 

 

 

빔 토마호크 - 빔 사벨 모드.

내려찍는 포즈로 찍어보았습니다.

 

 

 

 

 뉴건담과 함께 찍은 액션포즈.

"에에잇! 파워 다운이라고?!"

 

 

 

 

시드 포징을 따라해봤습니다. 극악의 고관절 탓에 자세잡다 눈물납니다...

 

 

 

 

MG 사자비 Ver.Ka 의 일러스트 따라하기. 비록 일반 빔 라이플이고 해치오픈도 없지만, 포스는 제대로입니다.

아래의 그분 피규어는 덤(RG사야전용 자쿠에 있습니다)

 

 

 

 

...폼 잡아봐야 아무로 신권의 희생양일 뿐.

 

 

 

HGUC 뉴건담과 함께. 이들은 함께 있어야 빛을 발합니다!!!

 

 

 

5. 총평

샤아의 마지막 전용기, 농구공 거치대(?!) 사자비. 이 기체는 아무로에게 맞는 게 진국이지요.

역대 사자비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프로포션과 투톤의 붉은색 분할, 버니어와 각종 기믹의 표현 등 여러 모로 깔끔한 킷입니다.

1/100은 너무 크다 싶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완벽에 가까운 색분할, 적당한 크기까지(거의 MG급) 저에겐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다만... 위에서도 계속 지적했듯, 다리의 고정성이 참 거시기합니다. 조금만 돌리면 툭툭 빠져버리더군요. 여러 모로 아쉬운 부분.

머리 부분도, 모노아이 회전 기믹은 좋지만 그 댓가로 머리가 잘 벗겨지는 단점을 받았습니다.

관절 고정성은 개수가 필요하지만, 그 외에는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 뉴건담 HWS와 세트로 지르는 겁니다!

 

 

1. 프로포션 - 10/10

개인적으로는 완벽하다 생각하는, 최고의 프로포션. 아주 좋소!

 

2. 사출색/색분할 - 10/10

투톤의 붉은색 조합과 노란색의 어깨/복부 파츠 분할. 흠잡을 곳은 없다.

 

3. 접합선 - 10/10

극에 달한 접합선 가리기 신공. 다리 뒤쪽은 패널라인이라 믿자;;;

 

4. 내부프레임 - 제외.

HGUC엔 없는 게 당연...하긴 한데, 조금은 아쉽다.

 

5. 가동률 - 6/10

얼핏 무난한 듯 하지만, 액션포즈 잡기엔 불편. 스탠딩으로 세워만 둬야 하는건가...

 

6. 관절강도 - 6/10

손에 돌기를 넣어준 건 고마운데, 의외로 고정이 부실.

머리 부분과 고관절의 고정성이 매우 나쁘다. 특히 고관절은 개수가 필요할 듯. 여기서 왕창 감점...

 

7. 디테일 - 9/10

HGUC답게 무난하지만, 내부 몰드를 넣어준 것은 훌륭하다.

 

8. 무장, 부속품 - 9/10

넘치는 정도. 어우 많다...

다만, 판넬 전개 이펙트 파츠(투명지지봉)을 주지 않은 것과 도끼 빔파츠가 하나인게 아쉬워서 1점 감점.

 

9. 가격 만족도 - 9/10

부품수 집계는 포기;;; 가격은 2800엔.

런너 9장+폴리캡. 부품의 볼륨감이 큼직큼직.

가격적으로는 이정도면 무난하다 생각됨.

비슷한 런너 수의 뉴건담보단 비싸지만, 덩치가 더 크니 뭐...

 

10. 기타 - 9/10

적당한 사이즈에 스탠딩 모델로 적합한 사자비. 완벽한 붉은색인 것이 마음에 든다.

압도적인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

 

11. 합계 - 86.7/100

뉴건담과 함께 하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꼭 사자 두번 사자.

 

 

※총점은 조금 낮지만, 개인적으로는 강추하는 킷입니다. 특히 저처럼 붉은 호구 혜성 샤아 아즈나블의 팬이라면 필구 아이템!

그분의 마지막 기체라는 점은 어디 가지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