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까지 다운받아서 봤는데 재룡님은 재밌다고 하는데, 저는 그닥.... 뭔가 구성이 어설픈 느낌입니다. 섭렵한건 에이지, 더블오, 빌파, 시드, 시드데스트니, 윙 정도인데, 뭔가 이 안에서 설정이나 구성을 따온듯 하네요. 뭐 대부분 비슷하겠지만. 캐피탈타워는 더블오의 궤도 엘리베이터, 더블오의 3개 나라(?)와 비슷한 대치구도. 스토리의 빠른 전개와 뜬금없는 반전 등은 에이지. 막무가네고 지 하고 싶은데로 하는것은 시드데스트니 신 느낌. 여캐릭의 무모한 MS출격과 자기 위치 찾기는 제타가 오버랩되고. 가늠하기 힘든 용어들이 너무 난무해서 이야기에 집중이 안되고, 설명하지도 안은 부분을 애니속 인물들이 다 알고 있는것도 그렇고 머리나쁜 사람은 보기 힘듭니다. 재미도 못 찾겠고. 특히나 중간에 나오는 아이캣치는 짜장 만땅입니다. 굵은 허벅지에 캐릭들이 춤을 춰대는데, 마치 탄산음료위에 식용유 얹어서 마시는 느낌이랄까. 대단한 작품이 나올까 했는데 짜집기에 단지 모빌슈트만 특이빠꼼하게 디자인된거 말고는 기대에 못미치는것 같습니다. MS도 안땡기는 디자인이라 아직까지 구매한것도 없군요.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복잡한거 싫어해서 해석 필요한거 안좋아 하는데 이번에 센과치이로의 행방불명 재개봉함서 해석이 나와서 봤더만 정서와 역사가 다르니 알 수 없는 부분이더군요. 사실 토미노 감독 작품이 뭔지도 모르고 본적도 없는데, 재룡님이 영상에서 잼나게 본대서 기대를 했던겁니다. 안볼래다가. 주로 하야오 감독게 익숙한데, 하야오감독 작품이나 마크로스, 건담 등 일본 애니는 대체적으로 결론은 인간이 세상을 망친다 위기의식을 가져라 비싼 밥쳐묵고 뭐하는 짓이고! 뭐 이런 느낌이 대부분이더군요. 레콘기스타는 딴건 몰라도 전세계 유일교 같은 그 종교가 저한텐 거부감을 들게 하는 요소로 보입니다. 원시시대로 회귀한 느낌마져 들더군요. 마크로스에서 노래가 갖는 비중을 생각하면 비슷할 것도 같은데 종교는 좀 그렇습디다. 레콘기스타의 의미가 윙에서 처럼 지구로 입장하는거 외 다른 의미는 없는겁니까? 녹색창에 검색해도 존재하는 단어는 아니더군요.
저도 종교적인 부분은 반감이 듭니다. 어째서 그렇게 했는지도 궁금하구요...
보다보면, 매번 달에서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결국은 그 종교에 끝에는 달에 사는 주민이 있는거 아닌가.. 굉장히 모순된 종교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굳이 이런걸 만들어야 했는가 싶기도 하구요 :D
애초에 원래 G의 레콘기스타로 할려다가, 반다이가 건담 넣자고 해서 할 수 없이 제목에만 건담을 넣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 ㅂㄷㅂㄷ...
아, 참고로 토미노 감독 작품이 기동전사 건담, Z건담 ZZ건담, 역습의 샤아, F91, V건담, 턴에이 건담 등...건담을 탄생시킨 장본인 이랍니다 ㅠㅠ..
그래서 레콘기스타도 더 기대하고 본건데 아쉬운 부분이 많죠....ㅂㄷㅂㄷ...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뭐랄까.. 감독의 역량, 가치관, 생각이 너무 뿌리깊이 반영된 애니메이션 아닌가 생각 해봅니다.
작화는 에우레카 세븐인데, 전체적인 분위기나 느낌은 셀만화에서 풍겨오던 느낌이고..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중간중간 던지는 '저기 뭐가 있나?' 등 다양한 추임세들 어떻게 보면, 감독의 세계관이 반영된 것이겠죠.
토미노의 이런 연출은 기동전사 건담 당시나 역습의 샤아 까지도 쭈우욱 이어진 부분이긴 한데, 이런 부분이 집중을 방해하는건 아닐지 생각 해봅니다.
요즘 이런 연출이 없으니까요.
단지, 감독을 믿고.. 라기 보다는 원래 이 감독은 이랬으니까..라면서 체념하고 보면 된다고 생각 합니다...(주륵)
아, 한가지 더 말하자면.. 원래 토미노는 50화 이상의 분량으로 만들었는데, 반다이 쪽에서 24화로 줄여버리는 바람에
너무 많은 내용이 잘리고, 한꺼번에 몰려오는 감이 있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이해가 안가는 내용이 나오고, 알 수 없는 말들이 나온다 라고 생각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