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플랜트는 모든 식량을 지구에서 수입하고 있었다. 즉 지구측은 식량을 빌미로 플랜트를 억압하고 있었으며, 플랜트측에서 고생해서 구해오는 높은 가치의 우주 광물을 거의 거저먹기에 가까울 정도로 싸게 매입하면서 여러가지로 플랜트측을 착취하고 있었다.
게다가 자신들의 이점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여러가지 이유를 붙여 플랜트측에서 식량 생산을 하지 못하게 했다. 설정상으로는 플랜트 측에서 남아메리카에서 식량 밀수를 시도하자, 미사일 공격으로 밀수선을 파괴한 사건이 있었다.
급기야 플랜트는 식량난의 해결을 위해서 무단으로 농업 콜로니 유니우스 7을 만들어서 자체적으로 식량 생산을 하기 시작한다. 지구연합군은 농업 콜로니 유니우스 7에 핵공격을 하여 파괴해 버린다. 사망자 중엔 유니우스 7의 책임자인 아스란 자라의 어머니 레노아 자라도 있었다.
작중에서는 지구연합이 완전히 나쁜 놈으로 여겨질 수 밖에 없는 묘사로 되어 있다. 다만 설정은 조금 모호하게 되어 있는데, 피의 발렌타인(2/14)은 지구연합의 대플랜트 선전포고(2/11) 이후의 사건이며 이미 예전부터 연합과 플랜트는 교전을 시작한 상태였다. 게다가 핵공격은 일단 블루 코스모스 출신의 장교가 독단으로 벌인 일로 되어 있다.
총 사망자가 24만 3741명의 대참사가 된 이 사건으로 인해, 플랜트는 완전히 내츄럴과 전면전에 돌입하게 된다.
또한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플랜트측은, 다시는 핵무기를 못 쓰도록 지구 전역에 N 재머를 살포하게 되고, 그 결과 유니우스 7과 교환한 셈으로 지구 전력은 전파 장해와 에너지 부족으로 제3세계에선 수억명 규모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은 지구 사회는 반 코디네이터 감정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통칭 에이프릴 풀 크라이시스)
또 그 외에 지구측 콜로니에 무차별 공격을 가해서 전멸시켰다. 패트릭 자라 역시 자신의 아내를 잃어 버려, 내츄럴과는 공존할 수 없다는 사상을 굳히게 된 것 같다.
코스믹 이라(SEED/SEED D) 세계관에서 코디네이터와 내츄럴의 갈등을 상징하는 사건이자, 모든 전쟁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으로도 여겨진다. 하지만 작중 묘사와 설정이 조금 상반되기도 하는데, 설정에 따르면 교전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피의 발렌타인은 그 과정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