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프트에서 개발한 특수 병기로, 강력한 핵폭발에 의해 생기는 고출력 EMP로 전자장비만 파괴하는 건담 시리즈/광역 섬멸형 대형병기. 초반부터 라우 르 크루제가 중얼거리던 "궁니르의 제물로 만들어주마"라고 하던 그 병기로 추정된다. 사람이 죽진 않는다는 점에서 건담 세계관 광역 섬멸병기치곤 손꼽히는 수준의 평화적인 병기..지만 처음 사용된 파나마 공방전에선 사이클롭스로 기지를 자폭시켜서 수많은 병력이 몰살당해 분노한 현지의 자프트 병사들이 연합군의 항복도 무시하고 그냥 학살해버렸다.
파나마 공략전에서 최초로 사용했다. 주로 위성궤도에서 여러대를 전장에 낙하한 다음 아군기가 아날로그식 패널에 패스워드를 입력해서 작동시킨다. 이 궁니르에 사용된 EMP는 전리층에 혼란을 일으켜서 통신이나 정밀 기기 등을 사용 불능으로 만들어 버린다. 당시, 파나마 공방전에서 자프트제 병기들은 EMP에 대한 방비책을 확실히 마련했지만, 지구 연합제 병기 및 각 시설들은 이런 기습에 대비하지 못함으로서 파나마 기지가 함락된 최대 요인이 되었다. 덧붙여, 본래 연합군의 기지 시설에는 EMP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취해졌지만, 궁니르의 전자 충격파가 너무 강력해서 사용 불능이 되고 만 것이다. 또한, 궁니르의 EMP에 의해 연합군에게 유일하게 남아 있던, 초전도체를 이용한 매스 드라이버는 궁니르 한방에 시설 전체가 붕괴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빅토리아 공방전에서 궁니르가 사용되지 않았던 이유는 EMP에 대처하기 위한 높은 비용과 까다로운 작업 때문이라고 한다. 즉, 자프트도 무분별하게 사용할 만한 병기는 아니었던 셈이다. 사실, 파나마 공방전에 투입된 자프트의 모빌 슈트 부대는 알래스카 기지에 매설된 사이클롭스의 기동으로 그 상당수가 소멸되었기 때문에, 반대로 파나마 공방전에 투입된 모빌 슈트들은 다행히도 비용적, 시간적 소모없이 EMP 공격에 대비할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