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후만 해도 폴리캡 기술이 프라모델의 가동성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였다.
이 시기 MG는 폴리캡 남발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최신 MG 키트보다 훨씬 많은 폴리캡이 들어갔다.
그러나 이 이후부터 반다이에서는 ABS등 새로운 소재를 적극 차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오히려 폴리캡을 점차 줄여나가게 된다. 일명 폴리캡리스(ポリキャップレス).
2000년대 후반에 나온 MG의 경우 과거에 비해 관절 수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폴리캡의 수는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이다. 2010년대 제품 중에는 아예 폴리캡을 쓰지 않고도 그에 상응하는 가동성과 고정성을 보이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을 정도. RG나 골판지 전사 시리즈가 대표적인 사례이며, HG나 SD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게 된다.
ABS까지 쓰지 않는 폴리캡리스의 경우 PS 소재로 알려져 있는데, 플라모델 소체와 같은 폴리스틸렌과 같은 것인지는 확인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폴리캡리스는 2013년 현재에도 아직 실험 단계이며, 폴리캡리스 시대가 오는 것은 훗날의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이 사용된 제품은 몇 번의 가동 이후에는 낙지관절이 되는 사례가 적잖이 발생해서 차라리 폴리캡을 돌려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여타 메이커에서는 아직 폴리캡 기술 자체도 완성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폴리캡의 시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