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 없이 끼워맞춰서 조립할 수 있도록 생산한 인젝션 키트를 일컫는 말이다.
90년대 이후 건프라만 만들어본 사람들은 가장 기본적인 기술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나름 고급기술이다.
아직도 대부분의 메이커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부분적으로만 스냅 타이트를 도입하고 있거나, 혹은 접착제 사용을 고수하고 있다.
스냅타이트가 정착하기 전까지는 프라모델은 당연히 본드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접착제가 필요한 경우 접합면에 있는 작은 돌기(핀)가 있기도 했는데,
끼워맞추는 용도가 아니라 단순히 부품의 접합 위치를 잡기 위한 가이드에 불과했다.
스냅타이트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구사항이 있다.
①금형설계가 정확해야 한다.
②금형 관리가 철저해야하고,
③수지 경화시 수축률을 정밀하게 제어 및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④플라스틱의 재질이 적당이 연하면서 또한 적당히 단단해야 하며, 표면이 매끄러워야 한다.
위 요소를 만족하지 못하면 스냅타이트의 결합력이 과도하거나 모자라서 스냅타이트 키트로서는 미완성이라고 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조립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억지로 끼우다가 부품이 파손되거나, 끼워놨는데 부품이 일그러져서 틈새가 어긋나거나 벌어지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이럴 경우 아예 끼우는 돌기를 잘라내고 접착을 하는 편이 나은 사태가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