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 Bell'이라는 표기로 '론도 벨'이라고 불렸지만, 언제부터인가 'Lond Bell' 론드 벨이라는 표기로 불리게 된다. 부대 마크는 붉은 L자+종. 하지만 A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출판하는 정발판 건담 소설에서는 여전히 '론도 벨'이라고 번역되었다. 기동전사 건담 UC OVA판에서는 다시 'Londo Bell'로 표기. 게다가 L자가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이름의 유래는, 벨토치카 칠드런에서 론드 벨의 벨을 따왔다는 언급이 나온다. 단어의 뜻은 '종을 울리다' 정도로 해석되며, 이것 때문에 레즌 슈나이더는 "론드 벨이면 종이나 울릴 것이지!"라면서 비웃었다.

 

아무로 레이와 브라이트 노아를 포함한 구 에우고, 카라바 출신들로 이뤄진 부대라는 설정이다. 역습의 샤아에서는 지구연방군 수뇌부들이 신생 네오지온의 총수 샤아 아즈나블과 협상하고, 샤아의 위상 때문에 사이드 내 반란이 우려되어 다른 함대들이 발이 묶인 와중에 론드 벨만이 제2차 네오지온 항쟁 내내 네오지온에 맞서 싸운다. 역습의 샤아에서 액시즈 저지 작전에 투입되는 케라 수 부대의 출격신을 보면 비장함마저 느껴질 정도. 사실 지구의 운명이 자신들에게 달려있는데 기회는 단 한 번뿐인 상황이라면 비장하지 않은 게 오히려 이상하다.

다만 취급이나 대우는 좋지 못한 편으로 UC에서는 넬 아가마 부대를 어둠의 자식들로 묘사할 정도이며, 그 때문에 다른 부대에 대한 배타적인 분위기가 무척 강하다고 한다. 거의 에어리어88 수준의 외인부대 취급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근데 덮어놓고 무시만 당하는 부대는 또 아니다. 보급선은 매우 좋아서 제간, 라 카이람급 전함, 클랍급 함선 등 정규군보다 맨 먼저 신형 장비를 갖췄고, 아무로 개인의 발주로 뉴 건담 같은 신형 기체가 개발/배치될 정도다. 단 뉴건담은 순수한 아무로의 개인 발주로 나온 건 아니고 브라이트가 함장/대장으로 발령나면서 협상을 통해 허가 받은 것이다. 게다가 아무로를 위해 새로운 기체 개발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 원래 하려던 신형 MS 개발 계획을 아무로 전용기로 돌린 것. 뉴 건담이 신뢰성을 중시하면서도 양산에도 신경 쓴 이유가 이 때문이다. 아무로가 참여하기 전의 원형은 그저 그런 MS였던 듯, 연방 상층부에서는 뉴 건담을 제간을 건담 타입으로 만든 기체 정도로 판단했다고 한다. 브라이트와 아무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스페이스 콜로니를 돌면서 반연방 세력을 감시하는 임무도 맡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