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성공한 사람은 그라함 에이커.
본래는 불가능한 기동이며, 플래그 파일럿들이 이 불가능한 기동을 해낸 그라함 에이커에게 경의를 담아서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드라마 CD에 의하면, 이 이름을 붙인 건 빌리 카타기리라고하며 일단 공식명칭으로는 그라함 매뉴버라고 하는 것 같지만, 작중 언급은 없었다.
자세히 얘기하자면 플래그 같이 공중기동형태로 변형되는 MS는 공중에서 변형이 상정되지 않기에 임무에 들어가기 전 미리 변형시킨다는 설정이 있다. 건담 큐리오스가 변형 시 인혁련군이 놀란 것과 마지막 부분에 그라함이 탄 플래그가 공중변형되자 세츠나가 놀란 것은 이런 사정이 있었다.
이 기동 시 파일럿의 기량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라함의 경우, 처음에는 공중 변형이 안되는 건지도 모르고 그냥 시도해서 성공했다고 한다.
그라함이 듀나메스와의 첫번째 대결에서 "사람들이 말하길 그라함 스페셜!"라고 하는 건 엄연히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불렀다는 거지, 자신이 붙였다는 이야기가 아닌 셈.
즉 이 단어는 그라함 에이커의 사기적인 파일럿 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단어라 할 수 있겠다.
오버 플래그스에 배속된 조슈아 에드워드 또한 이걸 선보이면서 "언제까지 너만 할 줄 알았냐?"라면서 잘난 척했지만, 사실 오버 플래그에는 그라함 스페셜의 모션 데이터가 들어가 있어서, 조금은 어렵지만 베테랑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었다.
이후 데이터의 축적에 따라 가변 메커니즘이 확립된 것인지, 극장판의 브레이브는 유니온 플래그에 비해 가볍게 MS형태/비행형태로의 가변을 해내며, 특히 MS형태로의 가변은 '스탠딩 매뉴버'라는 이름으로 정착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