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론 재머는 플랜트 최고 평의회 의원 중 한 명인 물리학자 오슨 화이트가 개발한 전략 병기다. 아일린 카나버 평의회 의원은 이를 두고 '억제 병기'라고 표현했는데, 뉴트론 재머는 아일린 카바너 의원의 말대로 자유 중성자의 활동을 저해해서 모든 핵분열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졌다. 이 때문에 뉴트론 재머의 영향권 하에 들어가는 핵미사일 등의 핵병기나 핵엔진, 원자력 발전 등은 사용 불능이 되고 만다. 이 때문에 코즈믹 이라에서 사용된 대부분의 기동 병기(MS/MA)는 초전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삼았다. 또, 뉴트론 재머는 전파를 방해하는 부작용도 가지고 있어서 영향권 내에서는 전파를 이용한 장거리 통신이나 휴대 전화는 사용 불능이 되고, 레이더마저 교란된다.
뉴트론 재머의 사용에 따라 군사 전력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유도 병기가 무용지물이 될 것을 예상한 자프트군은 뉴트론 재머가 실용화되기 이전부터 이를 연구하여 배터리 구동 방식을 탑재한 기동 병기 '모빌 슈트'를 개발, 운용했다. 또, 레이더의 효과 감소로 인해 포격이나 사격의 유효성이 크게 낮아질 것을 예상하여 유시야 근접 전투를 펼칠 수 있게끔 모빌 슈트를 인간형으로 제작하고, 모빌 슈트 전용 칼도 장비시키는 치밀함을 보여주었다. 모빌 슈트와 모빌 슈트, 모빌 슈트와 모함 간의 거리가 가깝다면 통신에 있어 그다지 큰 불편함은 없지만, 전투 중일 때는 거리가 멀어질수록 송수신율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광통신이 널리 사용되었다.
뉴트론 재머의 유효 범위는 생각보다 매우 넓어서 3기 정도로 지구 전 국토를 그 영향권에 두는 것이 가능하다. 또, 본체 하부에는 지면을 굴착을 하기 위한 드릴을 갖추었기 때문에 착지 후에는 자동으로 굴착해서 땅속 깊이 파고 들어간다. 때문에 적에게 파괴되거나 발각될 위험성도 극히 낮다. 뉴트론 재머 1기의 유효 기간에 대해서는 현재 불명이다.
덧붙여, 아크 엔젤급 강습 기동 특장함의 주무장인 양전자 파성포 '로엔그린'이나 미네르바급 강습 양륙형 모빌 슈트 운용함의 양전자 파성포 '탄호이저' 등의 에너지 병기는 기존의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을 원료로 하는 핵분열로가 아닌 수소를 원료로 하는 핵융합로를 사용한다. 그리고, 대다수의 전함은 레이저 핵융합로를 사용한다. 즉, 핵병기라도 원자 폭탄과는 다른 기폭 방식을 가진 순수 수소 폭탄이라면 원리상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 극중에서 수소 폭탄이 사용된 예는 없다. 덧붙여, 오랜 시간 땅속에 박혀 있어야 하는 뉴트론 재머의 자체 동력원으로 무엇을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불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