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세계관 내에서 통칭 U.C.라고 표기하는(Universal Century)역법이다. 이른바 우주력의 한 가지로 볼 수 있겠다.
건담의 원작자 토미노 요시유키가 창안했으며, 우주세기란 건담 세계관에서 서력을 사용하던 인류가 최초로 완성된 콜로니로 우주 이민을 개시함과 동시에 사용하기 시작한 연도다.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서력 몇 년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79년도에 방영된 퍼스트 건담에서 언급되는 단체인 지온과 연방이 1년동안 벌인 일년전쟁이 우주세기 건담의 시발점이며, 이후 동 세계관에서 계속 내용이 이어져 간다. 주로 뉴타입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다루지만, 이와 같은 형식의 작품은 건담의 첫 4부작에만 해당하며, 이후 등장한 많은 후속작이나 외전에서는 뉴타입이라는 존재가 언급이 되지만 큰 비중을 갖지는 않거나, 또는 등장 자체를 하지 않는다.
전개는 일년전쟁 → 데라즈 플리트 전쟁 → 그리프스 전쟁 → 네오지온 전쟁 → 코스모 바빌로니아 전쟁 → 잔스칼 전쟁으로 이어지며, 전반부와 후반부에 큰 연관성은 없다. 잔스칼 전쟁이 배경이 되는 기동전사 V건담은 헤이세이 건담으로 분류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정사로 취급되는 애니메이션 작품 외에도 1년전쟁 확대계획에 의해 코믹스나 소설 등등 다양한 미디어 믹스가 존재하며, 그 수는 사실상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다만 선라이즈에서는 '영상화된' 작품들만 정사로 취급하기에 다른 작품들은 어디까지나 외전 또는 아예 패러렐 월드로 취급된다. 워낙에 외전들과 사이드 스토리가 많고 일을 많이 벌려놓았기 때문에 모조리 인정할 경우 우주세기는 안드로메다로 진출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하세가와 유이치의 크로스본 건담은 코믹스만이 존재함에도 정식에 가까운 대접을 받고 있다고 그쪽 팬들이 주장한다는 말이 있다.
크로스본 건담 자체가 스토리와 설정에 토미노 요시유키가 참여한 작품으로, 그가 제작한 작품인 F91의 이야기의 연장선상에서 전개되며, 이 작품에서 F91의 결말을 지었기 때문에 다른 외전들과는 다른 취급을 받고 있다는 얘기인데 토미노가 참여하면 다 정식으로 인정받는 것은 아니며, 우주세기의 먼 훗날을 그린 소설인 가이아 기어는 토미노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묻혔다.
그리고 건담 20주년 기념으로 헐리웃이 제작한 G-Saviour라는 영화는 "응? 그런 거 있었나요?"로 완벽하게 흑역사 취급. 일단은 영상화된 우주세기 관련 작품 중 가장 뒷 시간대다.
최근에는 크로스본 건담의 후일담인 스컬하트의 캐릭터인 목성할배가 GWS에 공식 등록 되었고 반프레스토 오리지널 외의 참전작은 영상물로 고정된다는 철칙을 내세우던 슈퍼로봇대전에 크로스본이 등장하여 사실상 영상화 되지 않았을 뿐 정식 우주세기 작품으로 구분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으나, 사실 건담 센티넬이나 F90 등 그 이전에도 비공식 작품이 참전한 적은 있었다. 비중이 없었을 뿐. 사실 그대로 집어넣으면 설정충돌이 되는 작품들을 써먹은 게 한 두 번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