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도색까지 완료된 모형이라 하더라도 공장에서 갓 뽑은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위화감을 없애고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낡은 느낌을 입히는 작업을 웨더링이라 일컫는다. 원래 밀리터리 모델링에서 먼저 시작되었으며, 피규어 혹은 건프라 등 SF 혹은 판타지물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있다.
낡아 보이게 만드는 방법은 다양해서 그 물건이 사용되는 환경에 따라 그을음, 먼지, 녹, 탈색, 이끼, 긁힌 자국, 깨지거나 뚫린 흔적등을 묘사한다. 선박의 경우 물때나 소금 마른 자국 등을 묘사하기도 하고, 심지어 부착된 따개비나 홍합을 표현하기도 한다. 인물의 경우 핏자국 등을 묘사하기도 한다.
기법 역시 일반적으로는 도료부터 파스텔, 연필, 마커, 퍼티 등이 이용되고 있으며, 심지어 접착제, 인두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어차피 그럴싸해 보이면 되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이 동원된다.
밀리터리나 디오라마 모델링에서는 사실상 필수적으로 하고 있으나, 오토 모델링이나 건프라 쪽에서는 옵션이다. 건축 모형(디오라마 베이스 말고)을 만들 때는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