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루나 2, 솔로몬과 동일하게 자원 채굴용 운석이었으나 개조된 형태이다. 단 아 바오아 쿠는 모양이 T자형으로 특징적인데 이건 이렇게 갈아놓은 게 아니라 비슷한 소행성 두 개를 이어 붙여서 이렇다. 즉, 위에 한 덩이, 밑에 한 덩이 이런 식.
1년전쟁시 지온 본토 방어라인의 중앙에 위치하였다. 사이드 3로 통하는 길목에 있었으며 양옆으로 달(그라나다), 솔로몬을 끼고 있는 형태. 때문에 1년 전쟁 중에 가장 최후에 함락되었으며 아 바오아 쿠가 함락되면서 1년전쟁이 끝나게 된다.
규모에서 볼 수 있듯, 사실 당시 연방 병력 정도는 정상적인 상태였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전쟁 후반 지온의 병력이 워낙 피폐해 있었고(당시는 거의 학도병 정도밖에 안 남아 있었다고 한다), 거기다 구조상 사각이 생기는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을 초대형 항모로 틀어막는 방식인데, 키시리아 자비가 기렌 자비를 살해하자 기렌이 통솔하고 있던 명령 체계에 커다란 공백이 발생하였고, 결국 N필드상의 항모 도로스가 격침되었다.
설상가상으로 기렌의 사망이 키시리아의 짓임을 판단한 에규 데라즈의 함대 이탈을 시작으로 패색이 짙어지는 상황에 싸울 수 있는 전력들조차 하나둘씩 아 바오아 쿠를 이탈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연방군 또한 말 그대로 필사적이었는데, 전투불능이 된 함선은 요새에 부딪친 다음 승무원들이 백병전을 벌이거나 전투불능이 된 함선이 반응로를 폭주, 자폭하여 활로를 여는 일이 매우 빈번하게 일어났다고 한다. 이러한 연방군의 각오를 보여주는 사례로는 제3함대 사령관이던 베이더 중장의 일화가 남아있는데 탑승함인 마젤란급 전함 '히페리온'이 추진설비가 망가지자 "여기는 적진의 한가운데다! 아군에 해당하는 것은 없다! 전빔, 전미사일, 모두 발사하라! 모든 것이 소모되면 각자 탈출하기 바란다!" 는 말을 남기고 대MS 무반동포를 들고 중장씩이나 되는 인간이 직접 우주공간에 뛰어들어 백병전을 벌였다는 설정이 있다. 연방군이 반쯤 광폭화상태로 전투에 임한듯싶다.
급기야 탈출을 준비하던 키시리아마저 샤아 아즈나블에게 살해되고, 연방군의 전함들이 발사한 미사일에 내부 공장이 피탄당하여 화재가 발생, 이 순간 요새로서의 기능을 완전 상실하여 끝이 난다.
1년전쟁 이후에는 지온 공화국 관할하에 군사요새로써의 기능을 봉인하고 다시 자원 채굴 기지가 되었다. 그러나 그리프스 전역 시기에는 제단의 문이라고 불리며 티탄즈의 외우주 방어 기지가 되었다. 그리고 동시기에 티탄즈와 액시즈의 네오지온 간의 교섭이 결렬되면서(정확히는 네오지온이 에우고와 임시 동맹을 맺으면서) 액시즈가 통째로 들이받는 통에 완전 박살 났다(액시즈의 날카로운 쪽으로 두 개의 운석을 결합해둔 접합부에 충돌한 탓에 구조적으로 취약한 제단의 문 쪽이 두 동강 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