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겸 포토샵으로 한번 손대본 오마지오 메이커(?)
몇 주전에 트리스탄을 샀어요.
건프라 조립 모임회의 암묵적인 룰에 맞춰서 말이에요...
그래도 해봤자 얼마나 안 좋겠어 하면서 먹선을 넣었어요
이 순간까지는 괜찮았어요. 이건 먹선만 넣고 나머지 조립은 당일날 가져가서 할려고 했으니까요.
근데 이 날 다들 약속이 있으셔서 저랑 다른 한 분.
총 2명만 온 상태에서 조립을 했어요. 두 사람이서
'귀찮다' '조립하기 싫다' '집에가고싶다' '왜 내가 사서 고생을 하냐' 는 둥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끝내 조립은 다 했습니다..
몸체만 보고 느낀게 정말 얼굴만 이쁘구나 우리친구...
이상한게 조립을 하면서 점점 눈이 풀리는거에요. 옆에 분이
"어 비니님 트리스탄한테 체력을 뺏기고 계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마저 조립을 다 끝냈고 라이플이나 다른 부위는 집에가서 도색을 하려고 했지만
이게 뭔말인가? 조립한걸 떼는데 다른 부품들도 다 떼어지고 난리났네요.
보자마자 빡이 올라서 결국엔
마커로 각인새겨주고 내 방 구석행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다음날엔 홍대 조이하비 가니까 빌드 피규어 라이즈를 팔고 있어서 바로 사왔는데 이것도 씰이...씰이.. ㅠㅠㅠㅠㅠ
하지만 맘에 들었으니 다행입니다!
일단 조립후기는요 욕은 안 나오지만 이건 정말 시대를 잘 못 타고 태어났네요. 14년만 일찍 태어났으면 그래도 괜찮았을텐데말이에요.
앞으로 이런거 안 사야지. 내 월급이 아까워요
트리스탄 이건 이시대의 프라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