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AGE에 등장하는 개념.
울프 에니아클이 X-라운더에 대비되는 실력자를 표현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내세운 명칭이다. 즉 X-라운더가 아닌 평범한 인간임에도 실력으로 X-라운더를 능가하는 힘을 지닌 파일럿을 가리키는 말. 명칭은 그냥 본인이 즉석에서 지어낸 거라 한다.
트위터에서 히노 아키히로의 답변에서 보면 X-라운더와 슈퍼 파일럿의 차이를 설명하는데 X-라운더는 예측 능력을 가진 특수 능력 조종사. 슈퍼 파일럿은 기술과 경험, 반사신경에 의해 특별히 높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파일럿, 울프 에니아클이 개인적으로 만들어낸 개념이라고 한다. 울프가 내세우는 말을 보면 이러한 경지에 이를 만한 강인한 정신이 메인이라 여겨진다.
울프는 매지션즈 8의 멤버이자 X라운더인 레시 아드넬을 격파하여 실력이 뛰어나면 X-라운더를 격파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며 이를 제시했고, 이는 X-라운더가 될 수 없기에 아버지 플리트 아스노나 제하트 가레트에 대한 중압감에 따른 고뇌에 사로잡힌 아셈 아스노에 대한 새로운 지표가 되었다.
이후 아셈은 울프의 죽음을 계기로 완전히 각성하여 X-라운더 중에서도 강력한 실력자인 데실 가레트를 완전히 격파하는 것으로써 이에 이르게 되었으며, 제하트와도 대등히 싸우거나 3부에서 X-라운더들이 쏟아져나옴에도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준다.
사실 기존 건담 시리즈에서도 신인류적 존재가 아닌 몸으로 이들에 필적하는 초월적인 레벨에 이른 파일럿들은 여럿 있었지만 신인류만 부각되는 가운데 어떤 아이덴티티를 지니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볼 때, 평범한 인간으로서 이를 뛰어넘는 실력자에 대한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개념이다. 다만 이는 AGE가 이러한 신인류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 X-라운더를 작품의 메인 테마로 내세우지 않은 채 단순히 모빌슈트전의 특수 능력으로 다루고, 그것도 예지 능력에 국한했기에 성립 가능했던 것이라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