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노미하시라는 오브 연합 수장국이 소유한 우주 스테이션이자, 제 2의 고향이라 불리기도 하는 곳이다.
당초, 아메노미하시라는 우즈미 나라 아스하가 국가 원수로 취임한 C.E. 58년에 오브가 우주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국가 사업으로서 건설을 개시한 궤도 엘리베이터였지만, C.E. 70년대 최상단에 대규모 팩토리를 내장한 우주 스테이션이 완성되자, 궤도 엘리베이터로서의 건조 계획은 중단되고 만다. 더군다나, 연합과 플랜트 간의 분쟁이 개시되면서 오브는 지구 연합군과 자프트군 어느 쪽에도 관여하지 않는 중립 국가로서의 입장을 관철하려고 하지만, 어느 길을 걷든 간에 군비 증강은 반드시 필요한 선결 과정이었기 때문에 아메노미하시라는 대규모 팩토리를 이용한 군사용 우주 스테이션으로 활용된다.
신형 병기인 모빌 슈트의 제조에는 무중력 공간에 존재하는 아메노미하시라와 같은 특수 팩토리가 아니면 제조가 불가능한 소재도 많았고, 기밀 유지 차원에서도 지상보다는 안전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아메노미하시라는 국가 군수 시설 부문에서 점점 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가게 된다. 이에 따라 아메노미하시라는 오브의 5대 씨족 중에서도 군사 부문을 담당하는 사하크家의 관할에 놓여지게 되었으며, 플랜트와 지구 연합군 간의 전쟁도 지상에서 우주로 확대되어 나가자 사하크 가문의 후계자인 론도 미나 사하크가 직접 우주에 올라가서 관리 운영을 맡게 된다.
그 후, 오브 본국에서 일어난 전투 때, 거주할 곳을 잃어버린 오브 국민 대부분이 사하크家를 의지하며 아메노미하시라로 이주했고, 이주민에 포함된 각 분야의 기술자들의 협력으로 아메노미하시라의 팩토리는 보다 뛰어난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장기전으로 피폐한 연합군과 자프트군으로서 전력 회복을 위해 아메노미하시라의 생산 능력을 탐낸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 때문에 몇 번이나 공격 부대를 파견했지만, 아메노미하시라의 뛰어난 방위 시스템으로 인해 번번히 토각할 수 밖에 없었다. 가장 규모가 큰 습격 사건으로는 유라시아 연방이 30기에 달하는 스트라이크 대거를 한 번에 투입한 일이 있었으며, 아메노미하시라를 포위하는 형태로 사방에서 쳐들어왔지만, 론도 미나 사하쿠의 직속 전투용 코디네이터 '소키우스'들이 탑승한 소수의 M1A 아스트레이에게 대패하는 수모를 당한다. 그 후, 지구 연합군은 아메노미하시라의 존재 자체를 아예 없었던 것으로 취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