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온군 우주요새 솔로몬과 비슷하게 십 수 km 크기의 울퉁불퉁 삐죽한 소행성을 개조, 채굴시설 및 거주시설, 항만-군사정비시설을 충실히 갖추고 핵 펄스 엔진에 의한 자체 이동기능까지 지닌
플랫폼으로, 그 시초는 우주세기 0072년, 지온공국군이 월면 기업연합체의 지원을 받아 화성-목성 사이의 아스테로이드 벨트(소행성대)에 무수히 분포하고 있는 소행성 중 하나에 광물자원 채굴을
위해 건설한 데 있다. 소행성대는 자원의 보고인 만큼, 여기서 채굴된 자원은 쇠붙이 한 조각 구할 수 없는 콜로니 국가인 지온의 군 전력 건설에 막대한 이바지를 한 듯 보인다.
건설 이후로는 크게 주목은 받지 못하다가, 지온이 패망하고 1년전쟁이 끝난 시점에서는 적잖은 수의 지온 패잔병들이 항복을 거부하고 이 액시즈로 도주하는 길을 택하면서 그 입장이 크게 변한다.
변두리의 광산에서 지온의 재흥을 노리는 상징이자 거점으로서, 마치 '은하영웅전설' 후반의 이제르론 요새 마냥 지온의 이름을 내 건 최후의 보루가 된 것이다.
아무튼 처음에는 그저 '액시즈'란 이름을 내걸고 자비가의 유일한 생존자인 어린 '미네바 라오 자비'를 지도자로 내세우고, 실권자가 섭정을 하는 식으로
'지온 공국'의 명맥이나마 이으려 했던 걸로 보이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 '하만 칸'이 새 섭정으로 등장하면서 액시즈의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하만은 0083년에는 데라즈 플리트를 이름이나마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대외 활동과 전력 확충에 나서기 시작했고, 급기야 Z의 시대에 와선 티탄즈와 에우고가 서로 싸우고 있을때 낼름 액시즈째
지구권으로 달려와 '네오지온'이라는 이름을 내건다.
'1차 네오지온 항쟁(ZZ)'을 통해 하만 네오지온의 패망으로 이어진 후엔 연방측에 접수되어 한동안 하는 일 없이 안습하게 방치되어 있다가 새로이 네오지온을
표방하고 나선 샤아 아즈나블과 연방 수뇌와의 비공식 회담에 의해 샤아 측에 팔리고, 샤아의 궁극적 목표인 '지구인류의 말살'을 성취하기 위한 초대형 질량폭탄이 된다.
하지만 지구연방군 외곽부대 론드벨 부대의 활약으로 궤도상에서 두 쪽이 나고, 한쪽은 대기권으로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인류의 의지와 소망이 공명되어 발현한 '기적의 힘'에 의해
결국 지구 밖으로 멀어지게 된다.